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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y of my life

가습기 종류 비교

by 우서 (wooseo) 2020. 12. 11.

겨울.
추운 계절과 무거운 옷차림.
바람 한번 스치면 걸리는 감기, 시린 내 발끝.
그것보다 더 싫은 것은 건조함이다.
그 건조함을 이겨보려 긴 고민 끝에 가습기를 구매했다.
나의 오랜 고민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는 여름을 제외하고는 건조한 기후를 가졌다. 겨울-봄을 떠올리시면 이 말에 동의하실거다. 그렇지않아도 건조한 겨울, 추위를 이겨보려 실내에서 온풍기를 사용한다면 피부 속이 건조해지는 섬뜩한 기분이 든다. 나의 집은 온풍기를 쓰지 않아도 이상하게 집안 실내가 건조하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올해 겨울을 가습기 없이 지나다가는 내 코가 너무 괴로울 것 같다. 그래서 이번 겨울 가습기를 구매해보려 검색을 하니 가습기 종류가 너무 많다. 세상이 좋아지니 고민이 많아진다. 나처럼 정보의 홍수에서 떠다니는 사람들을 위해 가습기 사는 가이드를 준비했다.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가습기 구매 가이드
1. 가습 방식에 따른 가습기 종류 및 장단점 확인: 초음파식 가습기, 가열식 가습기, 기화식 가습기, 복합식 가습기가 있다.

2. 가습기 크기, 용량: 거주 형태나 설치장소에 따라 적당한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3. 가습기 소음: 소음에 민감할 겅우 40DB 이하 저소음 가습기를 사용한다면 저녁에 잘 때 덜 신경쓰인다.

 

4. 습도 조절 가능: 습도조절이 없는 제품의 경우 24시간 가동할 경우 너무 실내습도가 높아져 곰팡이나 세균증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가습기 사용시간이 길어지는 겨울의 경우 다른 계절보다 곰팡이가 잘 생기니 습도 조절을 꼭 해줘야한다.

 

가습기 구매의 첫발자국은 다양한 가습방식 중 어떤 유형의 제품을 살지를 먼저 고민해야한다. 가습기 유형을 먼저 정한다면 나머지는 아주 쉽다. 가습기 용량은 사무실이나 원룸, 작은 방에서 쓰는 경우를 제외하고 물채우기 귀찮으신 사람은 가습용량이 클수록 더 좋다. 그러니 제일 먼저 나의 예산과 가습기 유형을 정해야한다. 여러 유형 중 당신에게 제일 잘 맞는 가습기 유형을 찾아보자.

 

 


가열식 가습기는 전기포트와 같은 방식이다. 전기포트처럼 가습기가 물을 가열시켜 그 물에서 발생하는 증기로 가습을 하는 것이다.
장점은 물을 끓이기 때문에 세균살균에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또 구조가 다른 가습기와 비교해 단순해서 물통을 씻는 방법이 간단하다. 필터교체같은 부수적 살균방법이 필요없어 편리하다는 점과 따뜻한 증기로 배출되기 때문에 가습기를 틀어 추워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단점을 꼽자면 전기요금의 부담이 다른 방식보다 큰 점과 뜨거운 증기로 인해 부주의할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이 있다.
대표상품으로는 조지루시, 르젠이 있다.

 

 


초음파식 가습기는 초음파 진동을 이용해 물을 안개처럼 만들어 분사하는 방식이다.
장점은 다양한 가격대, 디자인, 크기, 브랜드가 있어 선택의 범위가 넓다는 점과 전력소비가 작다는 점이다.
그러나 물이 고여있는데다가 가습 온도가 낮아 세균번식이 쉽다는 단점이 있다. 아,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필터사용의 부수적인 비용과 물탱크를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수고로움 역시 단점이다.

 

 


복합식 가습기는 물을 가열해 살균한 뒤 초음파 진동을 이용해 물을 분사하는 방식이다.
가열식가습기의 장점인 살균기능과 초음파식 가습기의 여러 장점을 합한 것으로 단시간 습도 조절이 가능하다. 가열식, 초음파식 모두 사용 가능해서 계절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단점은 초음파식 가습기로 사용한다면 필터를 사용하능 것이 좋다는 점과 가격대가 초음파식 보다 비싸다.
대표상품으로는 위닉스 제품이 있다.

 

 


최근 많이 판매가 되고 있는 에어워셔, 즉 기화식 가습기는 물에 적신 필터를 바람에 말려 기화하는 방식이다.
물 입자가 세균보다 작아져 초음파 가습기와 비교해 세균이 공기중으로 퍼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역시나 필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하는 비용과 고여있는 물이라서 물탱크 청소를 주기적으로 하줘야하는 수고로움이 동반된다. 수분이 차갑게 느껴져 겨울에 큰 단점이지만 온풍식은 이 단점이 보완해준다. 단, 온풍을 하는 경우 소비전력이 높아 전기요금이 걱정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대표상품으로는 발뮤다, 오아 가습기가 있다.

 

잊고 지나칠 수 있는 가습기 사용 주의점을 알고 넘어가보자. 가습기에 사용하는 물은 수돗물, 정수된 물을 사용해야한다. 혹시 특정한 물을 사용해야한다는 광고문구를 본다면 의심의 눈으로 한번 보자. 매일의 생활에 편하게 사용해야하는 가습기인데 특정한 물을 사용해야한다면 매일 물통 채우는 일이 곤욕이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집의 경우 아이들이 가습기에서 물이 분사되는 것을 보고 신기하고 재미있어 장난삼아 코를 가져다될 수 있다. 혹시 가습기에 배출되는 증기에 세균이 포함되어 있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습기에서 배출되는 증기를 바로 코로 흡입해서는 안된다. 또 가열식가습기는 배출되는 증기가 뜨거우니 꼭 아이들에게 조심하라고 주의를 줘야한다.

가습기를 청소할 때는 가습기세제보다는 미지근한 물이나 구연산으로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혹시나 특정한 상품이나 방법을 통해 가습기청소를 해야한다면 그 상품도 큰 메리트가 없다면 패스하는 편이 좋다. 특정한 방법이나 상품을 사용해서 청소를 해줘야한다면 매일 해야하는 가습기 청소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껴 새로운 가습기를 찾게된다.

 

올 겨울 나와같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는 사람들은 집이 건조해서 가습기 구매를 많이 하실거다. 가습기는 한번 사면 고장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사용하는 가전이다. 내게 맞는 상품이 뭔지 잘 알고 상품을 비교해서 합리적인 소비를 하자.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올겨울 건조한 실내에 가습하며 건강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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