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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y of my life

네스프레소 이니시아 직구 후기

by 우서 (wooseo) 2020. 12. 10.

네스프레소 머신을 직구했다.

드롱기에서 만든 네스프레소 이니시아.

커피를 너무 사랑하는 엄마의 행복을 위해 네스프레소 머신을 구매했다.

간단한 구매방법과 쉬운 사용법.

누군가에게 행복을 선물하기 좋은 연말이다.

부모님 집에 선물해드리는건 어떨까?

 

엄마와 나는 하루 커피 1잔은 꼭 마시는 카페인중독자들이다. 그렇다고 아무 커피를 마시는 것은 아니라서 카누같은 일반 알커피는 손이 잘 안간다. 라떼시절 얘기를 한다면 배달의 민족의 등장 이전에는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를 집에서 마시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그때 등장한 네스프레소!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뽑은 듯 크레마가 있는 커피 광고에 나온 그 모습에 구매욕구가 들었다. 카페에서 나오는 듯한 크레마가 올라온 모습은 커피를 사랑하는 엄마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커피맛도 중요하지만 자주 사용하려면 사용하기 쉽고 관리하기가 편한지가 구매 포인트였다.

그래서 궁금함 반 의심 반 마음을 가지고 백화점에 있는 네스프레소부티크에 갔다. 정말로 그날은 시음만 해보려 했다.

그렇다. 분명 시음만 하려 했다.
그러나 커피 한잔 마셔보니 어느새 머신을 고르며 캡슐을 한가득 사버리고 말았다. 충동 구매가 아니라며 엄마와 웃으며 돌아왔던 그때가 2015년이니 벌써 5년 전 이야기다.

5년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캡슐커피를 마시지만 네스프레소에서 캡슐 재활용을 하기 때문에 환경문제에서도 커피 한잔을 위해 캡슐사용한다는 찜찜한 마음 없이 꾸준히 사용할 수 있어 네스프레소를 추천한다.

또 지금은 스타벅스, 일리, 폴바셋 등 다양한 곳에서 네스프레소 머신용 캡슐이 나와 집에서 다양한 브랜드 커피를 즐길수 있고 실제 내가 5년간 잔고장 없이 사용했다는 점에서 네스프레소에 큰 점수를 주고싶다.

쉬운 사용법, 잔고장 없음, 훌륭한 커피맛. 네스프레소 머신에 여러 장점이 있지만 특히 잔고장이 없던 점을 생각해서 이번에는 네스프레소 부티크가 아닌 직구로 네스프레소 머신을 구입했다.

 

 

 

구매할 때는 내가 직구를 하는 방법과 큐텐, 오늘의 집,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직구대행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여러 방법 중 나는 금액과 편리성 두가지 모두 고려해서 테일리스트에서 간편하지만 저렴하게 구입했다.


일단 나의 경우는 이미 테일리스트 사이트 가입이 되어있었고 구매 당시 테일리스트에서 카드사 할인 중이었다. 또 판매금액에 관부가세, 배송비 포함이라서 계산이 복잡하지 않아 조금의 가격 차이로 여기저기 비교하며 스트레스 받기 싫어 테일리스트에서 구매했다. 구매루트는 본인이 선호하는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테일리스트에서 처음 구매대행으로 사봤는데 구매할때 하는 결제를 제외하고는 관부가세나 배송비를 따로 결제할 필요가 없어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일이 금방 진행되는 느낌이다. 내가 직구를 하면 중간에 결제를 한번 해줘야하는데 그게 없으니 훨씬 편하다.

택배도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도착했다. 11월 23일 결제해서 11월 30일에 택배가 왔으니 (영업일 기준 5일) 1주일 걸렸다. 해외배송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1주일이면 빨리 도착한거다.

 

 

 큰 택배박스로 도착해서 뜯어보니 스티로폼으로 고정해서 상자 안에서 머신이 움직이지않게 포장되어 파손없이 잘 도착했다. 직구의 경우 배송 중 파손이 걱정되는 부분인데 큰 문제없이 잘 와서 다행이었다.

 

안에 설명서도 함께 오는데 한국어는 없다. 그렇다고 외국어 못한다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아직 한국 네스프레소사이트에서 이니시아 설명서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네스프레소 공홈에서 다운받아서 보면된다. 그러니 외국어만 적혀있다 당황하지 말고 공홈에서 설명서 PDF파일을 받아놓자.


받자마자 중요하게 확인할 부분은 머신상태와 웰컴캡슐이다. 머신은 외관상 특이점은 없었고 웰컵캡슐 역시 잘 도착했다! 웰컴캡슐을 보니 좋아하는 캡슐도 보이고 디카페인 캡슐도 있다. 네스프레소 캡슐은 디카페인, 시즌마다 새로운 캡슐을 판매해서 질리지 않고 여러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네스프레소는 자사 커피캡슐을 무료수거한다. 집에서 모아서 보내면 네스프레소에서 알루미늄은 분리배출 후 재활용하고 커피는 비료로 활용한다. 이 점이 네스프레소의 또다른 매력이다. 커피를 마실 때마다 쌓이는 캡슐을 나 말고 네스프레소에서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니까 나는 걱정없이 커피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아, 캡슐백을 가득 채우다보면 캡슐이 물기가 있는 상태니 곰팡이가 생기기도 한다. 비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상관없는 부분이니 우리는 열심히 캡슐을 모아서 보내면 된다.

 

 

 

이번에 구매한 이니시아는 한국에서는 판매종료되었다. 머신에 보이는 드롱기로고는 직구버전에만 있다. 물탱크용량이 0.7l인데 사용해보니 물용량이 작게 느껴진다. 두잔 정도는 문제없이 추출가능한 용량이나 4인가족이 모두 한잔씩 한다면 부족한 용량이다.

집에서 사용하는 머신은 픽시인데 픽시보다 캡슐을 넣고 레버를 내릴 때 불안하다. 뽑기를 잘못한건지 알 수 없지만 뻑뻑하게 레버가 내려가서 처음 사용할때는 불량인지 원래 이런지 알 서 없어 불안했다. 큰 문제가 아닌 것 같아 그냥 사용하기로 했지만 커피 맛보다 이 점에서 픽시와 비교되었다. 그렇지만 이 점 때문에 이니시아 말고 픽시를 살까
고민한다면 가격을 고려해서 다시 사도 이니시아를 구매할 것 같다.

 

 


네스프레소 머신은 사용법이 간단해서 기계를 어려워하는 엄마도 척척 사용하신다. 버튼이 2개니 뭐 누를까 고민할 필요도 없다. 사용법이 쉬우니 자주 사용하게되는 머신이라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기도 좋다.

처음 사용할 때는 세척을 해줘야한다.
물통에 물을 채우고
버튼 두개 중 아무거나 눌러 전원을 켠다.
예열( 불이 깜빡거림)이 되어
준비가 완료되면( 불이 계속 커져있음)
캡슐을 넣지 않고
룽고버튼(오른쪽 버튼으로 큰컵 그림)을 눌러
내부를 깨끗한 물로 세척하는데
이를 3번 정도 반복하면 된다.

내부 세척을 완료했다면 이제 커피 추출이다.
머신이 예열이 완료되어 준비된 상태에서
레버를 올려 캡슐을 넣고
다시 레버를 내려준다.
컵을 밑에 두고
에스프레소 버튼이나 룽고 버튼을 누르면
커피가 추출된다.
커피 추출이 완료된다면 레버를 올려
커피캡슐을 캡슐보관함으로 보내주고
다시 레버를 내려주면 된다.

커피 추출양은 아주 간단하게 바꿀 수 있다.
에스프레소 룽고버튼을 누른 상태로 추출을 하고
내가 원하는 양이 추출되면
버튼에서 손을 떼면 된다.

 

공장출하상태로 돌리는 법도 간단하다.

추출양을 임의로 바꿨는데 초기화하고싶거나
오랜 사용으로 추출양이 달라졌다면
간단하게 공장출하설정으로 초기화해주면 된다.
머신이 꺼져있는 상태에서
룽고버튼을 5초정도 누르면
버튼의 불들이 3번 빠르게 깜빡인다.
이후 정상적인 속도로 깜빡거리며 예열상태에서
불이 계속 켜져있는 준비상태가 된다면
초기화가 완료된 것이다.

 

 


간편한 사용법에 훌륭한 결과물.
직구로 구매한다면 가격면에서도 부담이 없다.
안 살 이유가 없는 네스프레소 이니시아.
커피머신을 구매를 고민하는 당신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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