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청년전세대출, LH청년전세임대주택 (2)

내가 소득조건, 자산요건 등 자격요건에 충족되는데 LH청년전세임대를 못할 수도 있냐고 물으면 그럴 수 있다. 지원가능지역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본다면 부모님, 배우자가 같은 지역(시, 군)에 사는데 내가 그 지역에 LH전세임대주택을 얻으려고 하면 당연히 불가능하다.

 

은행권 전세대출은 이런 지역조건이 없지만 LH청년전세대출은 주거복지혜택에 가깝기 때문에 부모님 집에 살면 되는 사람이 자취를 하겠다고 LH청년임대주택을 이용하겠다하면 불가능한 것이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니 이 조건에 해당안된다고 너무 서운해마시고 청년맞춤형전세대출이나 다른 주거복지 전세대출을 알아보는게 좋겠다.

 

 

앞선 글을 읽고 내가 자격이 되는 것 같으면 LH청약센터에 입주신청을 하면 된다. 자격조건에 해당이 되어 대상자가 된다면 LH에서 안내문이 온다. 그때부터 이제 본격적인 집구하기가 시작된다. 대상자가 되는 것은 나의 자격요건이라 큰 문제는 아니지만 집을 구하기 시작하면서 일이 더 어려워진다. 그러니 정신 바짝 차리고 집을 구하자.

 

1) 집 구하기 시작

처음 집을 구하는 사람이라면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느낀다. 분명 전세금액이 적은 돈이 아닌데 왜 집 상태가 기대보다 못할까 고민스러울거다. 내 조건과 현실 상황을 적절히 맞춰가며 집을 구해야한다. 

 

전세집의 조건은 전용면적 60㎡ 이하인 주택으로 전세 또는 보증부 월세로 계약이 가능하며 지원가능 부채비율 (90% 이하)인 집이다. 주담보대출이 없는 집이어야한다.

 

오피스텔은 조건이 몇가지 더 추가가 된다. 실내 바닥난방이 되며, 취사/세면시설 및 화장실을 갖추어 사실상 주거용으로 사용되어 전입신고가 가능해야한다.

 

참,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집도 임대인이 동의하고, 부채비율 등 지원요건에 부합할 경우도 LH청년전세임대주택 대상으로 지원가능하다. LH 새로 계약하려고 굳이 이사를 갈 필요 없이 살고 있는 집에 계약만 새로 하면 되는 것이니 이사비용도 아끼고 돈도 아끼고 일석 이조다.

 

1-1)네이버 카페 가입하기

네이버에 청년주택정보카페가 있다. 다양한 정보가 있어 집을 구할 때 체크할 사항들을 쉽게 알 수 있다. 또 지역 내 LH청년전세대출(LH청년임대주택)가능한 집을 내놓는 사람도 있으니 확인하면 좀 더 수월하게 집을 구할 수 있다.

 

1-2)지역 내 부동산

직방, 다방 등 다양한 앱과 서비스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네이버부동산이 허위매물이 없어서 좋다. 네이버광고는 허위매물 신고가 가능하고 거래완료매물 관리를 하고있어서 허위매물이 없어 그 동네 전세금액이 어느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어 참고하기에 좋다.

 

그리고 내가 이사하고자하는 지역 내 부동산에서 네이버광고를 내기 때문에 찾는 조건의 물건이 없어도 전화를 걸어보는게 좋다. 전화를 걸어 LH청년전세임대주택을 구한다고 말씀드리면 조건에 맞는 집이 있다면 안내해주실 것이고 아니라면 그런 집이 나오면 전화주실거니 꼭 전화번호를 남겨놓자. 혹시 전화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꼭 말해야하는 조건들을 말하면 이렇다.

 

가)조건에 맞는 전세집이 광고에 있다면 아직 계약이 안되었는지 확인해야한다.

LH전세는 조건이 다른 전세집과 비교해 까다로운 편이라 부동산에 전화해도 매물이 없거나 매물이 있어도 보통은 미리 대기해놓은 사람에게 소장님이 전화를 먼저 해주기 때문에 금방 계약이 되버린다. 그러니 조건에 맞는 집이 아직 계약이 안되었다고하면 LH청년전세대출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하고 집을 보고싶다고 말해서 빠르게 집을 봐야한다.

 

나)광고에 본 매물은 있지만 LH청년전세임대주택을 모르는 경우가 있으니 설명해드린다.

가끔 부동산 소장님들이 LH청년전세임대주택을 모른다고 하시면 LH청년대출이라고 하시면 아시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 모른다고 말씀하시면 LH청년전세대출이라고 말을 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부동산소장님들이 LH는 금액은 작은데 들어오는 임차인도 요구가 많고 임대인은 LH계약을 꺼려해서 LH청년임대주택 가능한 물건이 있으신데도 안하시는 경우가 있다. 또 다른 경우는 부동산에서 계약이 가능한 물건이 있다고 집주인에게 LH로 계약을 하시겠냐고 물으면 집주인이 안하겠다고 하는 일도 종종 있지만 부동산 소장님이 얼마나 말을 잘 하느냐에 따라 임대인이 마음을 바꾸니 이는 부동산 소장님 만나는 복에 따라 다르다.

 

다)LH청년전세임대 가능한 물건인지 확인해야한다.

대부분의 부동산에서 LH계약이라고 말하면 임대주택 조건에 부합해 권리분석에서 통과하기 위해 대출 없고 근저당권 설정이 되어있지 않은 집을 소개해준다.

 

은행권 전세대출은 잔금일 대출 상환/근저당권 말소 조건으로 계약을 해서 대출이 있는 집이라도 계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LH청년전세임대는 잔금 5일 전 말소조건이다. 여기서 문제는 대부분의 집주인들이 전세자금을 받아서 대출을 상환한다는 점이다. 전세자금 받지 않고는 돈을 마련하지 못하기 때문에 LH청년전세임대의 경우 대출/근저당권 설정되어 있는 집은 계약이 대부분 불가능하다.

 

그래서 부동산에서 처음부터 대출 없는 집을 소개해주는 것인데 이 경우는 전세금액이 소액이거나 집 컨디션이 안좋은 경우가 많다. 이때 내가 이 큰 전세금액으로 집을 구하는데 이런 컨디션의 집을 계약해야하는지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온다. 이겨내고 한푼이 아쉬운 이 시기에 월세, 이자 아껴서 자기개발하자!

 

라)전화한 부동산 목록을 관리하자

LH청년전세임대 가능한 전세집들이 잘 없으니 여러 부동산에 매물 확인전화를 해야한다. 내가 어느 부동산과 어느 집을 보았는지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동산을 거를 때도 중요한 목록이니 꼭 작성해야한다.

 

이번에 이사를 준비하면서 여러 부동산과 집을 봤는데 한 부동산 소장님이 전세금액으로 계속 장난을 치셨다. 같은 집을 보았는데 전세금액을 올려서 얘기하셔서 모른척 금액이 높아서 못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더 웃긴 일은 다음날 전화로 본인이 집주인과 얘기해 전세금액을 낮췄다고 말씀하시며 말씀하신 낮춘 전세금액이 예전에 내가 들은 금액이었다.

 

그 뒤 네이버에서 전세집 광고를 볼 때 전세금액으로 장난친 부동산에서 올렸다면 믿고 걸렀다. 부동산과 전화할 때 했던 말과 다르거나 집을 볼 때 이상하다면 메모,체크를 해서 그 부동산을 제외해야 한다.

 

 

 

LH청년전세대출, LH청년전세임대처럼 조건이 까다로운 집일수록 많은 전화통화와 발품을 파는 노력이 필요하다.

노력을 더해 내 마음에 차는 집을 계약해보자.